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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예수가 물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대답이 얼른 나오지 않았다.
예수가 고쳐 물었다.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제자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다가,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혹은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하고 말했다.
예수의 얼굴이 어두웠다.
이어서 제자들이 '의인이십니다' '선지자이십니다' '예언자이십니다' 하고 말했다.
예수의 얼굴이 여전히 어두웠다.
그때 시몬이 입을 열었다. "스승님은 구세주이십니다."
예수의 얼굴이 활짝 피었다.
예수는 시몬을 수석 제자의 자리에 앉히고, '케파'라는 호를 지어 주었다. 케파(그리스말로 '베드로')는 '바위(반석)'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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