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8. 미자... 6 長沮

정덕수 2025. 4. 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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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沮桀溺偶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子路曰 爲孔丘 曰 是魯孔丘與 曰 是也 曰 是知津矣 子路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曰 爲仲由 曰 是魯孔丘之徒與 曰 然 曰 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避人之士也 豈若從避世之士哉 長沮桀溺耰而不輟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 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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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저걸닉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왈 위공구 왈 시로공구여 왈 시야 왈 시지진의 자로문어걸닉 걸닉왈 자위수 왈 위중유 왈 시로공구지도여 왈 연 왈 도도자 천하개시야 이수이역지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기약종피세지사재 장저걸닉우이불철 자로행이고 부자무연왈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 이수여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

 

장저와 걸닉이 짝을 지어 밭을 갈고 있는데, 공자가 그곳을 지나며 자로를 시켜 나루가 있는 곳을 물어보게 했다.

장저: "수레에 탄 자가 누구요?"

자로: "공구입니다."

장저: "노나라 공구 말이오?"

자로: "그렇습니다."

장저: "그는 나루를 알거요."

자로가 걸닉에게 나루를 물었다.

걸닉: "그대는 누구요?"

자로: "중유입니다."

걸닉: "공구의 제자가 되오?"

자로: "그렇습니다."

걸닉: "넘치며 흘러가는 세상인데, 누가 그것을 바꾸겠소? 그리고 그대는 사람을 피하는 자(공자)보다 세상을 피하는 자(우리)를 따르는 것이 어떻겠소?"

장저와 걸닉은 일을 그치지 않았다.

자로가 공자에게 가서 일렀다.

공자가 멀뚱해서 말했다. "새와 짐승은 함께 어울릴 수 없다. 내가 너희와 함께하지 않으면 누구와 함께하랴?/ 세상에 도가 있다면 내가 이러고 있지 않는다."

 

*

 

* 偶(우)= 짝.

* 耕(경)= 밭을 갈다(흙을 뒤집다).

* 是(시)=

  1. 이것. 是魯孔丘與. 是知津矣. 是魯孔丘之徒與.

  2. 그렇다. 是也. 天下皆是也.

* 與(여)=

  1. 의문 어조사. 是魯孔丘與. 是魯孔丘之徒與.

  2. 함께하다.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 而誰與. 丘不與易也.

* 滔(도)= 물이 넘치다.

* 易(역)= 바꾸다. 而誰以易之. 丘不與易也.

* 且而與其從避人之士也(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의 而(이)= you.

* 與其~也(여기~야)= ~하기보다는.

* 豈若~哉(기약~재)= 어찌 ~하지 않는가?

* 耰(우)= (씨앗을 뿌힌 후에) 흙을 덮고 고르다.

* 輟(철)= 그치다.

* 憮(무)= 멍하다.

 

*

 

* 장저(長沮), 걸닉(桀溺)= 어떤 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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