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8. 미자... 6 長沮

정덕수 2024. 4.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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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沮桀溺偶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子路曰 爲孔丘 曰 是魯孔丘與 曰 是也 曰 是知津矣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曰 爲仲由 曰 是魯孔丘之徒與 曰 然 曰 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避人之士也 豈若從避世之士哉 耰而不輟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 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

 

장저걸닉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왈 위공구 왈 시로공구여 왈 시야 왈 시지진의 문어걸닉 걸닉왈 자위수 왈 위중유 왈 시로공구지도여 왈 연 왈 도도자 천하개시야 이수이역지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기약종피세지사재 우이불철 자로행이고 부자무연왈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 이수여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

 

장저와 걸닉이 짝을 지어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가 그곳을 지나며 자로를 시켜 나루터를 물어보게 했다.

장저: "수레에 탄 자가 누구요?"

자로: "공구입니다."

장저: "노나라 공구 말이오?"

자로: "그렇습니다."

장저: "그는 나루터를 알거요."

자로가 걸닉에게 나루터를 물었다.

걸닉: "그대는 누구요?"

자로: "중유입니다."

걸닉: "공구의 제자요?"

자로: "그렇습니다."

걸닉: "거침없이 흘러가는 세상인데, 누가 그것을 바꾸겠소? 그리고 그대는 사람을 피하는 인사(공자)를 따르는 것보다 세상을 피하는 인사(우리)를 따르는 것이 어떻겠소?"

장저와 걸닉은 (씨를 뿌린 후) 흙 덮기를 그치지 않았다.

자로가 공자에게 가서 일렀다.

공자가 멀뚱해서 말했다. "새와 짐승은 어울릴 수 없다. 내가 너희와 함께하지 않으면 누구와 함께하랴? 세상에 도가 있다면 내가 그걸 바꾸는 데 끼어들지 않는다."

 

*

 

* 偶(우)= 짝.

* 耕(경)= 밭을 갈다(땅을 뒤집다).

* 與(여)=

  1. 의문 어조사. 是魯孔丘與. 是魯孔丘之徒與.

  2. 함께하다.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 而誰與. 丘不與易也.

* 是(시)=

  1. 이것. 是魯孔丘與. 是知津矣. 是魯孔丘之徒與.

  2. 그렇다. 是也. 天下皆是也.

* 滔(도)= 물이 넘쳐 흐르다.

* 易(역)= 바꾸다. 而誰以易之. 丘不與易也.

* 且而與其從避人之士也(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의 而(이)= you.

* 與其~也(여기~야)= ~하기보다는.

* 豈若~哉(기약~재)= 어찌 ~하지 않는가?

* 耰(우)= (씨앗을 뿌힌 후에) 흙을 덮다.

* 輟(철)= 그치다.

* 憮(무)= 멍하다.

 

*

 

* 장저(長沮), 걸닉(桀溺)= 어떤 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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