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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扔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抗兵相加 哀者勝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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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시위행무행 양무비 잉무적 집무병
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항병상가 애자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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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에 이런 말이 있다. '주인이 되지 말고 객이 되며, 한 치 전진하면 한 자를 후퇴한다.'
나아가지 말고, 팔을 걷어붙이지 말고, 적을 불러들이지 말고, 무기를 들지 말라는 말이다.
적을 얕보는 것보다 큰 화는 없으니,
적을 얕보았다가는 내가 가진 보물을 다 털린다.
치고받고 죽이는 전쟁판에서는 슬퍼하는(전쟁의 비애를 아는) 쪽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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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寸(촌)= 치. 오늘날 약 3cm
* 尺(척)= 자. 오늘날 약 30cm.
* 攘(양)= 물리치다. 덜다. 여기서는 '(소매를) 걷어올리다'.
* 臂(비)= 팔뚝.
* 扔(잉)= 당기다. 끌다.
* 兵(병)= 무기.
* 幾(기)= 거의.
* 喪(상)= 잃다.
* 相加(상가)= 치고받다.
加(가)= (힘을) 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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