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69

정덕수 2024. 4. 1. 13:21

*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扔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抗兵相加 哀者勝矣

 

*

 

용병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시위행무행 양무비 잉무적 집무병

 

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항병상가 애자승의

 

*

 

병법에 이런 말이 있다. '주인이 되지 말고 객이 되며, 한 치 전진하면 한 자를 후퇴한다.'

나아가지 말고, 팔을 걷어붙이지 말고, 적을 불러들이지 말고, 무기를 잡지 라는 말이다.

 

적을 얕보는 것보다 큰 화는 없으니,

적을 얕보았다가는 내가 가진 보물을 다 털린다.

 

치고받는 전쟁판에서는 슬퍼하는(전쟁의 비애를 아는) 쪽이 이긴다.

 

*

 

* 寸(촌)= 치. 약 3cm

* 尺(척)= 자. 약 30cm.

* 攘(양)= 물리치다. 덜다. 여기서는 '(소매를) 걷어올리다'. 

(비)= 팔뚝.

扔(잉)= 당기다. 끌다.

* 兵(병)= 무기.

* 幾(기)= 거의.

* 喪(상)= 잃다.

* 相加(상가)= 주고받다. 치고받다.

  加(가)= (힘을) 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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