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49

정덕수 2024. 12. 20. 03:28

*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聖人在天下歙歙焉 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耳目

聖人皆孩之

 

*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

 

선자오선지 불선자오역선지 덕선

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성인재천하흡흡언 위천하혼기심

 

백성개주기이목

성인개해지

 

*

 

성인은 딴 마음이 없다. 백성의 마음이 그의 마음이다.

 

선한 자를 선하게 대하고, 선하지 않은 자도 선하게 대한다. 큰 선이다.

믿음직한 자를 믿고, 믿음직하지 않는 자도 믿는다. 큰 믿음이다.

 

성인은 숨을 죽여 세상을 살아가지만, 세상을 위하는 일이라면 마음을 다 바친다.

 

백성들은 그에게 눈과 귀를 향하고 있다.

성인은 그들 모두를 챙긴다.

 

*

 

* 德(덕)= 여기서는 '크다'(형용사).

* 歙(흡)= 숨을 죽이다. 움츠리다.

* 渾(혼)= 여기서는 '가지런히 하다'.

* 注(주)= (물을) 대다.

* 孩(해)= 아이. 돌보다. 보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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