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33. 천하... 18

정덕수 2025. 3. 29. 10:18

(관윤· 노담)

*

 

以本爲精 以物爲粗 以有積爲不足 澹然獨與神明居

이본위정 이물위조 이유적위불족 담연독여신명거

근본을 알맹이로 보고, 사물을 껍데기로 본다. 쌓이는 것을 부족한 걸로 본다. 담담히 신명과 함께 한다.

 

古之道術 有在於是者

고지도술 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은 이런 면이 있었다.

 

關尹老聃聞其風而悅之 建之以常無有 主之以太一 以濡弱謙下爲表 以空虛不毁萬物爲實

관윤로담문기풍이열지 건지이상무유 주지이태일 이유약겸하위표 이공허불훼만물위실

관윤과 노담은 그 기풍을 듣고 기뻐하여.. '늘 없음'으로 세우고, '큰 하나'로 중심을 잡았다. 부드러움과 겸손으로 나타내고, 비어서 만물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실제로 삼았다.

 

*

 

* 精(정)= 정밀. 정미(精米: 잘 빻은 쌀).

* 粗(조)= 조잡. 조악. 조미(粗米: 덜 빻은 쌀).

* 澹(담)= 싱겁다. 담박하다. 조용하다.

* 神明(신명)= 하늘(자연)의 이치.

* 太一(태일)= 유일(唯一).

* 濡弱(유약)= 부드럽다.

  濡(유)= 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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