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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태아 요셉이 유다에게 사람을 보내 조용히 만나자는 말을 전해왔다. 요셉은 의회 의원의 신분이었지만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예수와 교류하고 지냈으며, 유다도 예수를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그를 먼발치에서 본 적이 있다.
유다는 혼자서 성 안으로 들어갔다. 인사를 마치자 용건을 물었다.
유다: 무슨 일입니까?
요셉: 당신 스승에 관한 일이오.
유다: 우리 스승의 무엇에 관한 일입니까?
요셉: 당신 스승에게 자수를 권해 주시오.
유다: ······
요셉: ······
유다: 당신은 나를 배신자로 만들 셈인가요?
요셉: 이쪽은 지금 무척 격앙되어 있소. 분위기가 심상치 않소. 당신 스승이 잡히지 않고 시간을 끌면 어떤 다른 조치를 취할지 모르오. 그렇게 되면 당신네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소.
유다: ······
유다는 돌아와서, 요셉과 만나고 대화한 전말을 예수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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