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4

若反(약반) 2024. 12. 10. 07:09

*

 

道沖而 用之或不盈

兮 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兮 似或存

 

吾不知其誰之子

象帝之先

 

*

 

도충이 용지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잠혜 사혹존

 

오불지기수지자

상제지선

 

*

 

도는 비어 있고, 아무리 해도 채울 수 없다.

그윽하구나, 만물의 종주 같다.

 

날카로운 것을 꺾고,

엉클어진 것을 풀고,

빛과 어울리고,

먼지와 함께한다.

아늑하구나, 존재감이 있다.

 

나는 그것이 누구의 자식인지 모른다.

상제보다도 윗대가 아닐까.

 

*

 

* 沖(충)= 비다. 깊다.

* 用之或(용지혹)= 아무리 해도.

  用(용)= 작용하다.

* 盈(영)= 차다.

* 淵(연)= 못. 깊다.

湛[잠]= 괴다. 맑다. 깊다.

* 象帝(상제)= 가상의 원초적· 초월적 존재. 도덕경에서 여기에 한 번 나온다. 상제(上帝)나 천제(天帝)로 바꿔 써도 무방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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