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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沖而 用之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湛兮 似或存
吾不知其誰之子
象帝之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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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충이 용지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잠혜 사혹존
오불지기수지자
상제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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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비어 있고, 아무리 해도 채울 수 없다.
그윽하구나, 만물의 종주 같다.
날카로운 것을 꺾고,
엉클어진 것을 풀고,
빛과 어울리고,
먼지와 함께한다.
아늑하구나, 존재감이 있다.
나는 그것이 누구의 자식인지 모른다.
상제보다도 윗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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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沖(충)= 비다. 깊다.
* 用之或(용지혹)= 아무리 해도.
用(용)= 작용하다.
* 盈(영)= 차다.
* 淵(연)= 못. 깊다.
* 湛[잠]= 괴다. 맑다. 깊다.
* 象帝(상제)= 가상의 원초적· 초월적 존재. 도덕경에서 여기에 한 번 나온다. 상제(上帝)나 천제(天帝)로 바꿔 써도 무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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