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4. 인간세... 4

정덕수 2024. 8.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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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交 近則必相靡以信 遠則必忠之以言

범교 근즉필상미이신 원즉필충지이언

교제는 가까이 있으면 믿음으로 함께하고, 멀리 있으면 충직하게 말을 한다.

 

言必或傳之 夫傳兩喜兩怒之言 天下之難者也

언필혹전지 부전량희량노지언 천하지난자야

말은 의사를 전하는데, 양쪽을 기쁘게 하거나 양쪽을 노하게 하는 말은 세상에 곤란하다.

 

兩喜必多溢美之言 兩怒必多溢惡之言

량희필다일미지언 량노필다일악지언

양쪽을 기쁘게 하는 말은 비위 맞추기가 넘치고, 양쪽을 노하게 하는 말은 욕설이 넘친다.

 

凡溢之流妄 妄則其信之也莫 莫則傳言者殃

범일지류망 망즉기신지야막 막즉전언자앙

넘치는 것은 망령스럽다. 망령스러우면 믿음성이 없고, 믿음성이 없으면 말하는 자에게 말썽이 생긴다.

 

傳其常情 無傳其溢言 則幾乎全

전기상정 무전기일언 즉기호전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넘치는 말을 하지 않으면 온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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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靡(미)= 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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