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 소요유... 3

정덕수 2024. 4. 25. 21:50

*

 

水之積也不厚 則其浮大舟也無力

수지적야불후 즉기부대주야무력

물이 모인 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배를 띄우지 못한다.

 

覆杯水於坳堂之上 則芥爲之舟 置杯焉則膠 水淺而舟大也

복배수어요당지상 즉개위지주 치배언즉교 수천이주대야

한 잔의 물을 오목한 땅바닥에 부어놓으면 지푸라기야 뜨지만, 잔은 바닥에 닿아 버린다. 물은 얕고 잔은 크기 때문이다.

 

風之積也不厚 則其浮大翼也無力

풍지적야불후 즉기부대익야무력

바람이 모인 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날개를 띄우지 못한다.

 

故九萬里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

고구만리즉풍사재하의 이후내금배풍

그래서 (붕은) 구 만리를 올라, 바람이 아래에 그득할 때.. 그제야 바람을 탄다.

 

背負靑天而莫之夭閼者 而後乃今將圖南

배부청천이막지요알자 이후내금장도남

푸른 하늘을 등에 업고,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이윽고 남으로 향한다.

 

*

 

* 坳堂(요당)= 웅덩이. 구덩이.

  坳(요)= 우묵하다.

* 芥(개)= 작은 풀.

* 培(배)= 북돋다.

* 夭閼(요알)= 방해. 훼방.

  夭(요)= 여기서는 '재앙'.

  閼(알)= 가로막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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