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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之人 其智有所至矣
고지인 기지유소지의
옛사람은 지혜가 지극했다.
惡乎至
오호지
어째서 지극했는가?
有以爲未始有物者 至矣盡矣 不可以加矣
유이위미시유물자 지의진의 불가이가의
1. (그 하나는..) 애초에 사물이 없었다고 여겼으니, 참으로 지극했다. 더 보탤 게 없다.
其次 以爲有物矣 將以生爲喪也 以死爲反也 是以分已
기차 이위유물의 장이생위상야 이사위반야 시이분이
2. 그 다음은.. 사물이 있었는데, 생김은 잃음이고 죽음은 돌아옴이라고 여겼다. 이것이 (전자와) 다르다.
其次 始無有 旣而有生 生俄而死 以無有爲首 以生爲體 以死爲尻
기차 시무유 기이유생 생아이사 이무유위수 이생위체 이사위고
3. 그 다음은.. 애초에 없었는데, 어쩌다 생기고 어쩌다 죽는다고 여겼다. 없음을 머리로, 생김을 몸통으로, 죽음을 꽁무니로 한다.
孰知有無死生之一守者 吾與之爲友
숙지유무사생지일수자 오여지위우
누가 있음과 없음, 생김과 죽음이 하나라는 것을 아는가? 나는 그를 벗으로 하겠다.
是三者雖異 公族也
시삼자수이 공족야
위에서 말한 셋(1, 2, 3)은 다르긴 하지만 귀족이다.
昭景也 著戴也 甲氏也 著封也 非一也
소경야 착대야 갑씨야 착봉야 비일야
소경은 추대되었고 갑씨는 임명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
* 俄(아)= 갑자기.
* 尻(고)= 꽁무니.
* 公族(공족)= 제후의 일족. 귀족.
* 昭景(소경)= 소공과 경공. 제후를 가리킨다.
* 著[착]= 붙다. 다다르다. 着(착)은 속자.
* 戴(대)= 추대하다.
* 甲氏(갑씨)= 무명씨. 여기서는 대부의 신분을 가리킨다.
* 封(봉)= 봉작하다. 봉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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