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3. 경상초... 1C

정덕수 2024. 9. 29. 19:14

*

 

弟子曰

제자왈

제자가 말했다.

 

不然

불연

"그렇지 않습니다.

 

尋常之溝 巨魚無所還其體 而鯢鰌爲之制

심상지구 거어무소선기체 이예추위지제

좁은 도랑에서 큰 물고기는 몸을 돌리지 못하지만, 미꾸라지는 휘젓고 다니고..

 

步仞之丘陵 巨獸無所隱其軀 而孼狐爲之祥

보인지구릉 거수무소은기구 이얼호위지상

얕은 구릉에서 큰 짐승은 몸을 숨기지 못하지만, 여우는 신나게 놉니다.  

 

尊賢授能 先善與利 自古堯舜以然 而況畏壘之民乎

존현수능 선선여리 자고요순이연 이황외루지민호

현인을 높이고 능력 있는 자에게 벼슬을 맡기고, 선인을 앞장 세우고 이익과 함께하는 것은 옛날 요순 때부터 그랬는데.. 외루의 백성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夫子亦聽矣

부자역청의

선생님은 그들의 말을 들으시지요."

 

*

 

* 尋常(심상)= 소(小).

  尋(심)= 1. 길이의 단위(8자). 2. 보통.

  常(상)= 1. 길이의 단위(16자). 2. 보통. 

* 還= [환] 돌아오다. 돌아가다. [선] 돌다. 돌리다.

* 鯢(예)= 잔 고기.

* 鰌(추)= 미꾸라지.

* 仞(인)= 길(사람의 키 높이).

* 軀(구)= 몸.

* 孼(얼)= 요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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