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郭子問於莊子曰
동곽자문어장자왈
동곽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所謂道 惡乎在
소위도 오호재
"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無所不在
무소불재
"없는 데가 없습니다."
曰
왈
동곽자가 말했다.
期而後可
기이후가
"자세히 말해 주어야 알겠습니다."
曰
왈
장자가 말했다.
在螻蟻
재루의
"개미에 있습니다."
曰
왈
동곽자가 말했다.
何其下邪
하기하야
"어찌 그리 내려갑니까?"
曰
왈
장자가 말했다.
在稊稗
재제패
"피에 있습니다."
曰
왈
동곽자가 말했다.
何其愈下邪
하기유하야
"어찌 더 내려갑니까?"
曰
왈
장자가 말했다.
在瓦甓
재와벽
"기왓장에 있습니다."
曰
왈
동곽자가 말했다.
何其愈甚邪
하기유심야
"어찌 더욱 심합니까?"
曰
왈
장자가 말했다.
在屎溺
재시뇨
"거름에 있습니다."
東郭子不應
동곽자불응
동곽자는 더 말을 하지 않았다.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子之問也 固不及質
자지문야 고불급질
"당신의 물음은 본질에 닿지 않습니다.
正獲之問於監市履狶也 每下愈況
정획지문어감시리희야 매하유황
정획이 감시리희에게 물었을 때에는 내려갈수록 더욱 확연해졌습니다.
子唯莫必 無乎逃物
자유막필 무호도물
당신은 '반드시'라고 하지 말 것이며, 사물로부터 도망치지도 마시오.
至道若是 大言亦然
지도약시 대언역연
도는 그와 같고, 제대로 된 말도 그렇습니다."
*
* 期(기)= 여기서는 '정하다'.
* 螻(루)= [곤충] 땅강아지.
* 蟻(의)= 개미.
* 稊(제)= 피(논에 나는 잡초).
* 稗(패)= 피.
* 瓦(와)= 기와.
* 甓(벽)= 벽돌.
* 屎(시)= 똥.
* 溺[뇨]= 오줌. 尿(오줌 뇨)와 통한다.
* 況(황)= 견주다. 모양. 형편.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지북유... 24 (0) | 2024.09.27 |
---|---|
22. 지북유... 23 (0) | 2024.09.27 |
22. 지북유... 21 (0) | 2024.09.26 |
22. 지북유... 20 (0) | 2024.09.26 |
22. 지북유... 19 (0)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