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齧缺問道乎被衣
설결문도호피의
설결이 피의에게 도를 물었다.
被衣曰
피의왈
피의가 말했다.
若正汝形 一汝視 天和將至 若攝汝智 一汝度 神將來舍
약정여형 일여시 천화장지 약섭여지 일여탁 신장래사
"그대의 몸을 바르게 하여 한가지로 보면 하늘의 조화가 이를 것이다. 그대의 지혜를 추슬러 한가지로 헤아리면 신령이 와서 머물 것이다.
德將爲汝美 道將爲汝居
덕장위여미 도장위여거
덕은 그대를 아름답게 하고, 도는 그대를 편안하게 할 것이다.
汝瞳焉如新生之犢 而無求其故
여동언여신생지독 이무구기고
그대의 눈동자는 송아지를 닮아, 핑계를 찾지 말기를···."
言未卒 齧缺睡寐
언미졸 설결수매
말이 마치기 전에 설결은 잠이 들었다.
被衣大悅 行歌而去之曰
피의대열 행가이거지왈
피의는 크게 기뻐하여 노래를 부르고 떠나며 말했다.
形若槁骸 心若死灰
형약고해 심약사회
"몸은 삭은 뼈 같고, 마음은 사윈 재 같네.
眞其實智 不以故自持
진기실지 불이고자지
지혜를 진실되게 하여, 핑계로 버티지 않는구나.
昧昧晦晦 無心而不可與謀 彼何人哉
매매회회 무심이불가여모 피하인재
어둑하고 무심하고, 꾀를 부리지 않으니.. 저이는 어떤 사람일꼬?"
*
* 攝(섭)= 걷다. 거두다.
* 度[탁]= 재다. 헤아리다.
* 瞳(동)= 눈동자. 보다.
* 犢(독)= 송아지.
* 故(고)= 연고. 이유. 까닭.
* 昧(매)= 어둡다.
* 晦(회)= 어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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