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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공자왈
공자가 말했다.
夫子德配天地 而猶假至言以修心 古之君子 孰能脫焉
부자덕배천지 이유가지언이수심 고지군자 숙능탈언
"당신은 덕이 천지와 짝을 이루는데도 지극한 말을 다해 마음을 닦는데, 옛날의 군자는 누가 탈속할 수 있었겠습니까?"
老聃曰
로담왈
노담이 말했다.
不然 水之於汋也 無爲而才自然矣 至人之於德也 不修而物不能離焉
불연 수지어삭야 무위이재자연의 지인지어덕야 불수이물불능리언
"그렇지 않습니다. 강물이 출렁이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성질이 절로 그렇고, 지인은 덕을 닦지 않아도 사물이 떠나지 않습니다.
若天之自高 地之自厚 日月之自明 何修焉
약천지자고 지지자후 일월지자명 하수언
하늘이 높고, 땅이 두껍고, 일월이 밝은 것은.. 닦아서 될 일입니까?"
*
* 配(배)= 짝을 이루다. 필적하다.
* 假(가)= 빌리다.
* 汋(삭)(작)= 물결 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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