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7. 추수... 6

정덕수 2025. 2. 16. 09:27

*

 

莊子釣於濮水 楚王使大夫二人往先焉曰 願以境內累矣

장자조어복수 초왕사대부이인왕선언왈 원이경내루의

장자가 복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초나라 왕이 대부 두 사람을 보내어 전하기를 나라 일을 부탁한다고 했다.

 

莊子持竿不顧曰

장자지간불고왈

장자가 낚싯대를 잡고 돌아보지 않은 채 (두 대부에게) 말했다. 

 

吾聞楚有神龜 死已三千歲矣 王巾笥而藏之廟堂之上

오문초유신귀 사이삼천세의 왕건사이장지묘당지상

"내가 듣기로.. 초나라에서 신령한 거북이 살다가 3천 살에 죽었는데, 왕이 수건으로 싸고 상자에 넣어서 사당에 모셨다고 하더군요.

 

此龜者 寧其死而爲留骨貴乎 寧其生而曳尾於塗中乎

차귀자 녕기사이위류골귀호 녕기생이예미어도중호

이 거북은 죽어서 뼈가 귀하게 대접 받기를 바라겠습니까, 살아서 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기를 바라겠습니까?" 

 

二大夫曰

이대부왈

두 대부가 말했다.

 

寧生而曳尾於塗中

녕생이예미어도중

"살아서 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기를 바라겠지요." 

 

莊子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往矣 吾將曳尾於塗中

왕의 오장예미어도중

"돌아가시오. 나는 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고 있을 테요."

 

*

 

* 境(경)= 여기서는 '나라'.

* 累(루)= 누(폐)를 끼치다.

* 笥(사)= 상자.

* 寧(녕)= 차라리.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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