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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釣於濮水 楚王使大夫二人往先焉曰 願以境內累矣
장자조어복수 초왕사대부이인왕선언왈 원이경내루의
장자가 복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초나라 왕이 대부 두 사람을 보내어 전하기를 나라 일을 부탁한다고 했다.
莊子持竿不顧曰
장자지간불고왈
장자가 낚싯대를 잡고 돌아보지 않은 채 (두 대부에게) 말했다.
吾聞楚有神龜 死已三千歲矣 王巾笥而藏之廟堂之上
오문초유신귀 사이삼천세의 왕건사이장지묘당지상
"내가 듣기로.. 초나라에서 신령한 거북이 살다가 3천 살에 죽었는데, 왕이 수건으로 싸고 상자에 넣어서 사당에 모셨다고 하더군요.
此龜者 寧其死而爲留骨貴乎 寧其生而曳尾於塗中乎
차귀자 녕기사이위류골귀호 녕기생이예미어도중호
이 거북은 죽어서 뼈가 귀하게 대접 받기를 바라겠습니까, 살아서 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기를 바라겠습니까?"
二大夫曰
이대부왈
두 대부가 말했다.
寧生而曳尾於塗中
녕생이예미어도중
"살아서 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기를 바라겠지요."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往矣 吾將曳尾於塗中
왕의 오장예미어도중
"돌아가시오. 나는 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고 있을 테요."
*
* 境(경)= 여기서는 '나라'.
* 累(루)= 누(폐)를 끼치다.
* 笥(사)= 상자.
* 寧(녕)= 차라리.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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