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 제물론... 27

정덕수 2024. 8. 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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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飮酒者 旦而哭泣 夢哭泣者 旦而田獵

몽음주자 단이곡읍 몽곡읍자 단이전렵

꿈에 술을 마시던 자가 아침에 곡을 하고, 꿈에 곡을 하던 자가 아침에 사냥을 나간다.

 

方其夢也 不知其夢也 夢之中又占其夢焉 覺而後知其夢也 且有大覺而後 知其大夢也

방기몽야 불지기몽야 몽지중우점기몽언 교이후지기몽야 차유대교이후 지기대몽야

지금 꿈을 꾸면서 꿈인 줄 모르고.. 꿈 속에서 해몽을 하다가 깨어나서 그게 꿈이었음을 안다. 그러다가 다시 깨어나서 그 모두가 꿈이었다는 것을 안다.

 

而愚者自以爲覺 竊竊然知之 君乎牧乎 固哉

이우자자이위교 절절연지지 군호목호 고재

그런데 어리석은 자들은 자기가 깨어 있다고 여기고, 무얼 아는 체 하며 임금입네 신하입네 하고 있으니.. 참 딱하다.

 

予與汝 皆夢也 予謂汝夢 亦夢也

여여여 개몽야 여위여몽 역몽야

나와 그대는 모두 꿈이다. 내가 그대더러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꿈이다.

 

是其言也 其名爲弔詭

시기언야 기명위조궤

이것은 말하자면 '조궤'이다.  

 

*

 

* 方(방)= 바야흐로(한창).

* 覺[교]= 꿈을 깨다.

* 竊(절)= 몰래. 마음 속으로. 

* 君(군)= 임금.

* 牧(목)= 다스리다. 관리. 지방관.

* 弔詭(조궤)= 공중누각. 가공(架空).

  弔(조)= 매달다.

  詭(궤)=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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