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予惡乎知悅生之非惑邪 予惡乎知惡死之非弱喪而不知歸者邪
여오호지열생지비혹야 여오호지오사지비약상이불지귀자야
살아 있음을 기뻐하는 것이 미혹이 아니라고 내가 어찌 알겠는가? 죽음을 싫어하는 것이 어려서 집을 잃고 찾아가지 못하는 게 아니라고 내가 어찌 알겠는가?
麗之姬 艾封人之子也 晉國之始得之也 涕泣沾襟
려지희 애봉인지자야 진국지시득지야 체읍첨금
여지희는 애 지방 봉인의 딸이었다. 진나라가 처음 그녀를 데려왔을 때는 옷깃을 적시며 울었다.
及其至於王所 與王同筐牀 食芻豢 而後悔其泣也
급기지어왕소 여왕동광상 식추환 이후회기읍야
그러다가 임금의 처소에 와서 잠자리를 같이하고 고기를 먹게 되자 울었던 것을 후회했다.
予惡乎知夫死者不悔其始之蘄生乎
여오호지부사자불회기시지기생호
지금 지하에 있는 사람들이 생전에 살기를 바랐던 것을 후회하고 있지 않으리라고 내가 어찌 알겠는가?
*
* 弱(약)= 여기서는 '어리다'. 幼(유)와 통한다.
* 喪(상)= 여기서는 '잃다'. 失(실)과 통한다.
* 封人(봉인)= 국경 지역의 관리.
* 涕(체)= 울다.
* 泣(읍)= 울다.
* 沾(첨)= 적시다.
* 襟(금)= 옷깃.
* 筐牀(광상)= 침대. 침상.
筐(광)= 광주리. 평상.
牀(상)= 평상. 마루. 床(평상 상)과 같다.
* 芻豢(추환)= 초식동물. 가축.
芻(추)= 꼴(마른 풀).
豢(환)= 가축.
* 蘄(기)= 바라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제물론... 28 (0) | 2024.08.01 |
---|---|
2. 제물론... 27 (0) | 2024.08.01 |
2. 제물론... 25 (0) | 2024.07.31 |
2. 제물론... 24 (0) | 2024.07.31 |
2. 제물론... 23B (0) | 2024.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