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초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에 자생하던 여러 종족들이 얼키고설키고 나뉘고 합쳐지는 세월을 거치면서 유다라는 공동체를 형성했다. 그 과정에서 레위 씨족이 주도권을 쥐었다. 그들은 종교 권력을 장악하고 세습 제사장 집안으로 군림했다. 왕이나 군주가 따로 없던 시대였다.
레위는 여호와를 전면에 내세워 통치의 지렛대로 삼았다. 그것이 본래 그들 씨족의 수호신이었다. 여호와는 지시하는 신, 시험하는 신, 질투하는 신, 분노하는 신, 보복하는 신이다. 백성을 규율하는 데 안성맞춤인 신이었다.
예수의 시대에 와서 유다의 상층부는 사두가이였다. 성전에 주재하는 사제 계급인 사두가이는 레위의 후신이었다.
* 팔레스타인이 지리(地理) 개념이라면, 유다는 정체(政體) 개념이다.
*
'예수의 일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47. 도성 (0) | 2023.05.16 |
---|---|
46. 사두가이와 바리사이 (0) | 2023.05.16 |
44. 팔레스타인의 역사 (0) | 2023.05.16 |
43. 베타니아 (0) | 2023.05.16 |
42. 성도 (0) | 202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