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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曰 管仲非仁者與 桓公殺公子糾 不能死 又相之 子曰 管仲相桓公 霸諸侯 一匡天下 民到于今受其賜 微管仲 吾其被髮左衽矣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 自經於溝瀆而莫之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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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왈 관중비인자여 환공살공자규 불능사 우상지 자왈 관중상환공 패제후 일광천하 민도우금수기사 미관중 오기피발좌임의 기약필부필부지위량야 자경어구독이막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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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 "관중은 인자가 아니겠지요. 환공이 공자 규를 죽였을 때에 함께 죽지 않고 심지어 환공의 재상이 되었습니다."
공자: "관중은 환공을 보좌하여 제후들을 틀어쥐고 천하를 바로잡았다. 백성들은 그 혜택을 보고 있으니, 관중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지금 머리를 풀어헤치고 옷섶을 왼쪽으로 여미고 있을 게다. 어찌 구덩이에서 허덕이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보통 사람의 무던함과 같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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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相(상)= 돕다. 신하가 임금을 보좌하다.
* 霸(패)= 패자.
* 匡(광)= 바루다.
* 賜(사)= 주다. 은혜.
* 微(미)= ~이 아니었더라면. ~이 없었더라면. if not.
* 被髮(피발)= 머리를 풀어헤치다.
* 衽(임)= 옷섶. 옷깃.
* 豈(기)= 어찌.
* 若(약)= 같다.
* 諒(량)= 살피다. 헤아리다. 어질다. 여기서는 '무던하다' '그럭저럭하다' '나쁘지는 않다'.
* 經(경)= 지내다.
* 溝瀆(구독)= 도랑.
溝(구)= 도랑.
瀆(독)= 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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