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9

정덕수 2024. 12. 12. 00:08

*

 

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銳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

 

지이영지 불여기이

 

췌이예지 불가장보 

금옥만당 막지능수

부귀이교 자유기구

 

공수신퇴 천지도

 

*

 

채워넣기만 하는 짓은 그만두는 게 낫다.

 

쇠를 불려 예리하게 하면 오래가지 못하고,

보물이 집에 가득하면 지켜내기 어렵고,

부귀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긴다.

 

공을 이루었으면 몸을 뒤로 물리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

 

* 已(이)= 그치다. 그만두다.

揣(췌)= 쇠를 불리다(단련하다).

* 咎(구)= 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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