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人生天地之間 若白駒之過郤 忽然而已
인생천지지간 약백구지과극 홀연이이
사람이 천지 간에 사는 것은 말이 문틈을 지나가듯 잠깐이다.
注然勃然 莫不出焉 油然漻然 莫不入焉
주연발연 막불출언 유연료연 막불입언
쏟아지듯 솟구치듯 세상에 나와, 느릿느릿 무춤무춤 제자리로 들어간다.
已化而生 又化而死 生物哀之 人類悲之
이화이생 우화이사 생물애지 인류비지
한번 변화하여 태어나고, 다시 변화하여 죽으니.. 생물인 인간의 비애이다.
解其天弢 墮其天袟
해기천도 휴기천질
하늘의 활 전대를 끄르고, 하늘의 칼 전대를 풀어놓는다.
紛乎宛乎 魂魄將往 乃身從之
분호완호 혼백장왕 내신종지
너울너울 혼백이 떠나고, 몸이 뒤를 따른다.
大歸乎
대귀호
귀천(歸天)이다.
*
* 駒(구)= 망아지.
* 郤(극)= 틈.
* 忽(홀)= 갑자기.
* 注(주)= 흐르다. 물을 대다.
* 勃(발)= 우쩍 일어나다.
* 油(유)= 여기서는 '느릿하다'.
* 漻(료)= 맑다. 깊다.
* 弢(도)= 활 전대(주머니).
* 墮[휴]= 무너뜨리다. 무너지다.
* 袟(질)= 칼 전대.
* 紛(분)= 어지럽다. 엉키다.
* 宛(완)= 여기서는 '굽다' '패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지북유... 20 (0) | 2025.02.28 |
---|---|
22. 지북유... 19 (0) | 2025.02.28 |
22. 지북유... 17 (0) | 2025.02.27 |
22. 지북유... 16 (0) | 2025.02.27 |
22. 지북유... 15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