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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王與凡君坐 少焉楚王之左右曰 凡亡者三
초왕여범군좌 소언초왕지좌우왈 범망자삼
초나라 왕이 범나라 군주와 함께 앉았는데, 왕의 좌우에서 범은 이미 없어진 나라라고 말했다.
凡君曰
범군왈
범나라 군주가 말했다.
凡之亡也 不足以喪吾存
범지망야 불족이상오존
"범나라가 없어졌더라도 내가 없는 게 아닙니다.
凡之亡 不足以喪吾存 則楚之存 不足以存存
범지망 불족이상오존 즉초지존 불족이존존
범나라가 없어졌더라도 내가 없는 게 아니라면, 초나라가 있다 해서 그게 있는 게 아닙니다.
由是觀之 凡未始亡而楚未始存也
유시관지 범미시망이초미시존야
이렇게 보면 범나라는 없는 게 아니고, 초나라는 있는 게 아닙니다."
*
* 少焉(소언)= 좀 있다가.
* 三(삼)= 구체적인 수(3)를 적시하는 것은 아닌 듯.
* 喪(상)= 여기서는 '잃다'(失).
* 存存(존존)= 存(존)과 같다. 生生(생생)이 生(생)과 같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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