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1. 전자방(田子方)... 1A

정덕수 2025. 2. 24. 10:11

*

 

田子方侍坐於魏文侯 數稱谿工

전자방시좌어위문후 삭칭계공

전자방이 위나라 문후를 곁에서 모시면서 자주 계공을 칭하니,

 

文侯曰

문후왈

문후가 말했다.

 

谿工 子之師邪

계공 자지사야

"계공은 그대의 스승인가?"

 

子方曰

자방왈

자방이 말했다.

 

非也 子方之里人也 稱道數當 故稱之

비야 자방지리인야 칭도삭당 고칭지

"아닙니다. 저의 동네사람입니다. 그가 도를 말하면 자주 이치에 맞기에 제가 칭하는 겁니다."

 

文侯曰

문후왈

문후가 말했다.

 

然則 子無師邪

연즉 자무사야

"그러면 그대는 스승이 없는가?"

 

子方曰

자방왈

자방이 말했다.

 

"있습니다."

 

文侯曰

문후왈

문후가 말했다.

 

子之師 誰邪

자지사 수야

"그대의 스승은 누군가?"

 

子方曰

자방왈

자방이 말했다.

 

東郭順子

동곽순자

"동곽순자입니다."

 

文侯曰

문후왈

문후가 말했다.

 

然則 子何故未嘗稱之

연즉 자하고미상칭지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 그를 칭하지 않는가?"

 

子方曰

자방왈

자방이 말했다.

 

其爲人也 直人貌而天虛 緣而保眞 淸而容物 人無道 正容以悟之 使人之邪意也消 子方何足以稱之

기위인야 직인모이천허 연이보진 청이용물 인무도 정용이오지 사인지사의야소 자방하족이칭지

"그(동곽순자)의 위인은 인간적인 면모에 천성이 겸허하고, (밖으로) 두름성이 있으면서 (속으로) 참되고, (자신은) 맑으면서 (남에게) 너그럽고, 상대가 도에 어긋나면 정색하며 깨우쳐주어 잘못 생각하지 않도록 합니다. 제가 어찌 칭하겠습니까?"

 

*

 

* 數稱谿工(삭칭계공), 稱道數當(칭도삭당)의 數[삭]= 자주.

* 緣(연)= 가장자리. 테두리. 연줄. 연분.

* 淸而容物(청이용물)의 容(용)= 너그럽다.

* 正容以悟之(정용이오지)의 容(용)= 용모.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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