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支離叔與滑介叔 觀於冥伯之丘 崑崙之墟 黃帝之所休
지리숙여골개숙 관어명백지구 곤륜지허 황제지소휴
지리숙과 골개숙이 명백의 언덕과 곤륜의 터를 둘러보았다. 그곳은 황제(黃帝)가 쉬던 곳이다.
俄而瘤生其左肘 其意蹶蹶然惡之
아이류생기좌주 기의궐궐연악지
갑자기 그(골개숙)의 왼쪽 팔꿈치에 돌기가 생겨서, 그는 기분이 상했다.
支離叔曰
지리숙왈
지리숙이 말했다.
子惡之乎
자오지호
"자네는 싫은가?"
滑介叔曰
골개숙왈
골개숙이 말했다.
亡 予何惡
무 여하오
"아니야. 내가 왜 싫겠나?
生者假借也 假之而生生者 塵垢也
생자가차야 가지이생생자 진구야
생명은 빌린 것일세. 빌려와서 사는 인생은 먼지일세.
死生爲晝夜
사생위주야
생사는 밤낮으로 일어나지.
且吾與子觀化 而化及我 我又何惡焉
차오여자관화 이화급아 아우하오언
그리고 나와 자네는 변화(질병, 죽음)를 달관했는데, 그 변화가 나에게 왔다 해서 내가 어찌 싫어하겠나?"
*
* 俄(아)= 갑자기.
* 瘤(류)= 혹. 돌기.
* 肘(주)= 팔꿈치.
* 蹶(궐)= 넘어지다. 일어서다.
* 其意蹶蹶然惡之(기의궐궐연악지)의 惡(악)= 나쁘다. bad.
* 子惡之乎(자오지호)의 惡(오)= 싫어하다. hate.
* 亡[무]= 없다.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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