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8. 지락... 3

정덕수 2025. 2. 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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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者 苦身疾作 多積財而不得盡用 其爲形也 亦外矣

부자 고신질작 다적재이불득진용 기위형야 역외의

부는 애써 부지런을 떨며 재물을 쌓지만 다 쓰지 못하니, 그 모양새가 벗어난다.

 

貴者 夜以繼日 思慮善否 其爲形也 亦疎矣

귀자 야이계일 사려선부 기위형야 역소의

지위는 밤낮으로 남의 평판에 신경을 쓰니, 그 모양새가 헐렁하다.  

 

人之生也 與憂俱生 壽者惛 久憂不死 何苦也 其爲形也 亦遠矣

인지생야 여우구생 수자혼혼 구우불사 하고야 기위형야 역원의

인생은 걱정과 함께 살아간다. 늙으면 정신이 흐릿한데, 걱정 속에 죽지 않으면 무슨 고생이람. 그 모양새가 멀찍하다.

 

*

 

* 疾(질)= 여기서는 '빠르다' '힘쓰다'.

* 惛(혼)= 정신이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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