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3. 천도... 10

정덕수 2025. 2. 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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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之明大道者 先明天 而道德次之

고지명대도자 선명천 이도덕차지

옛적에 도를 밝히는 자는 먼저 하늘(천성)을 밝히고 그리고 도덕이 따랐다.  

 

道德已明 而仁義次之

도덕이명 이인의차지

도덕이 밝으면 인의가 따르고,

 

仁義已明 而分守次之

인의이명 이분수차지

인의가 밝으면 분수가 따르고,

 

分守已明 而形名次之

분수이명 이형명차지

분수가 밝으면 포폄이 따르고,

 

形名已明 而因任次之

형명이명 이인임차지

포폄이 밝으면 임무가 따르고,

 

因任已明 而原省次之

인임이명 이원성차지

임무가 밝으면 성찰이 따르고,

 

原省已明 而是非次之

원성이명 이시비차지

성찰이 밝으면 시비(옳고 그름)가 따르고,

 

是非已明 而賞罰次之

시비이명 이상벌차지

시비가 밝으면 상벌이 따랐다.

 

賞罰已明 而愚智處宜 貴賤履位 仁賢不肖襲情 必分其能 必由其名

상벌이명 이우지처의 귀천리위 인현불초습정 필분기능 필유기명

상벌이 밝으면.. 어리석음과 지혜가 자리를 잡고, 귀천이 위치를 정하고, 어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실정에 맞추고.. 기능을 나누고 이름을 붙였다. 

 

以此事上 以此畜下 以此治物 以此修身

이차사상 이차축하 이차치물 이차수신

이것으로 윗사람을 섬기고, 이것으로 아랫사람을 거느렸다. 이것으로 사물(사람)을 다스리고, 이것으로 수신을 했다.

 

智謀不用 必歸其天 此之謂太平 治之至也

지모불용 필귀기천 차지위태평 치지지야

지모를 쓰지 않고 하늘(천성)로 돌아갔으니, 이것을 태평이라고 한다. 다스림의 극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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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分守(분수)= 분수(分數).

* 形名(형명)= 포폄.

* 因任(인임)= 임무.

* 原省(원성)= 성찰.

* 不肖(불초)= 같잖다. 못나다.

  肖(초)= 닮다.

* 襲(습)=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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