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3. 자로... 3 子路

정덕수 2024. 11. 3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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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曰 衛君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措手足 故君子名之 必可言也 言之 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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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왈 위군대자이위정 자장해선 자왈 필야정명호 자로왈 유시재 자지우야 해기정 자왈 야재 유야 군자어기소불지 개궐여야 명불정 즉언불순 언불순 즉사불성 사불성 즉례악불흥 례악불흥 즉형벌불중 형벌불중 즉민무소조수족 고군자명지 필가언야 언지 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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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위 나라 임금이 선생님을 맞이해서 정치를 하면, 선생님은 먼저 무엇을 하겠습니까?"

공자: "명칭을 바르게 하겠다."

자로: "그런 게 있습니까? 선생님은 엉뚱하십니다. 어찌 그걸 바르게 합니까?"

공자: "유(자로)는 제멋대로구나. 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은 비워두어야 한다./ 명칭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불순하고, 말이 불순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일어나지 않고, 예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형벌이 공정하지 않고, 형벌이 공정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손발을 둘 데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명칭을 정하고서 말을 하고, 말을 하고서 행한다. 군자는 말이 너절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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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將奚先(자장해선)의 奚(해)= 무엇.

* 迂(우)= 빙 돌아서 가다. 멀다.

* 奚其正(해기정)의 奚(해)= 어찌. 왜.

* 野(야)= 거칠다. 상스럽다. 

* 闕(궐)= 여기서는 '빠뜨리다' '빼다'.

* 中(중)= 맞다. 맞히다.

* 措(조)= 두다. 놓다.

* 苟(구)= 구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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