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1. 재유... 16

정덕수 2025. 1.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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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乎無響 行乎無方

처호무향 행호무방

메아리 없이 처하고, 정처 없이 다닌다.

 

挈汝適復之撓撓 以遊無端 出入無旁 與日無始

설여적복지뇨뇨 이유무단 출입무방 여일무시

그대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끝없이 노닐고, 자취 없이 드나들고, (날마다 뜨고 지는) 해처럼 시작이 없다. 

 

頌論形軀合乎大同 大同而無己

송론형구합호대동 대동이무기

말과 행위가 전체와 합치하고, 전체이므로 자기(self)가 없다.

 

無己 惡乎得有有

무기 오호득유유

자기가 없는데 어찌 소유를 하겠는가?

 

睹有者 昔之君子 無者 天地之友

도유자 석지군자 도무자 천지지우

있음을 보는 것은 흘러간 군자이고, 없음을 보는 것은 천지(자연)의 벗이다. 

 

*

 

* 挈(설)= 끌다.

* 適復(적복)= 가고 오다. 왕래.

  適(적)= go.

  復(복)= back.

* 撓(뇨)= 어지럽다.

* 旁(방)= 곁. 옆.

* 頌(송)= 기리다. 칭송하는 글.

  頌論(송론)= 글. 말.

* 軀(구)= 몸.

  形軀(형구)= 몸. 행동. 행위.

* (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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