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2. 천지... 29

정덕수 2025. 2. 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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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聲不入於里耳 折楊皇荂 則嗑然而笑

대성불입어리이 절양황과 즉합연이소

정악은 촌뜨기의 귀에 들어오지 않지만, (그는) 속악에는 빙그레 웃는다.

 

是故 高言不止於衆人之心

시고 고언불지어중인지심

이처럼 고상한 말은 보통 사람의 마음에 머물지 않는다.

 

至言不出 俗言勝也

지언불출 속언승야

지극한 말은 기를 펴지 못하고, 속된 말이 판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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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聲(대성)= 정악.

* 里耳(리이)= 里人之耳(리인지이).

* 折楊皇荂(절양황과)= 속악 악곡의 이름.

  荂(과)= 꽃. 花(꽃 화)와 통한다.

* 嗑(합)= 입을 다물다.

* 是故(시고)= 여기서는 '즉'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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