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1. 재유... 19

정덕수 2025. 1.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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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 觀於天而不助

성인 관어천이불조

성인은 하늘을 보되 끼어들지 않고,

 

成於德而不累

성어덕이불루

덕을 이루되 매이지 않고,

 

出於道而不謀

출어도이불모

도에 나아가되 꾀하지 않고,

 

會於仁而不恃

회어인이불시

인에 모이되 의지하지 않고,

 

薄於義而不積

박어의이불적

의에 다가가되 쌓지 않고,

 

應於禮而不諱

응어례이불휘

예에 응하여 기피하지 않고,

 

接於事而不辭

접어사이불사

일에 접하여 사양하지 않고, 

 

齊於法而不亂

제어법이불란

법에 가지런히 하여 어지럽지 않고,

 

恃於民而不輕

시어민이불경

백성을 믿어 경시하지 않고,

 

因於物而不去

인어물이불거

사물에 근거하여 떠나지 않는다.

 

物者 莫足爲也而不可不爲

물자 막족위야이불가불위

사물은 위할 게 못되나,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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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累(루)= 여기서는 '매다' '묶다'.

* 恃(시)= 1. 의지하다. 2. 믿다.

* 薄(박)= 여기서는 '다가가다'.

* 諱(휘)= 꺼리다. 피하다.

* 辭(사)= 여기서는 '사양하다'.

* 莫足爲也而不可不爲(막족위야이불가불위)= 앞의 爲(위)는 '위하다', 뒤의 爲(위)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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