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7. 우언... 9

정덕수 2024. 10. 25. 09:07

*

 

生有爲 死也 勤公 以其死也

생유위 사야 근공 이기사야

이럭저럭 살다가 죽는다. 공공의 일에 애쓰다가 죽는다.

 

有自也而生陽也 無自也而果然乎 惡乎其所適 惡乎其所不適 

유자야이생양야 무자야이과연호 오호기소적 오호기소불적

자아가 있어서 양기를 내는데, 자아가 없다면 어떨까? 어디로 가며, 어디로 가지 않는가?

 

天有曆數 地有人據 吾惡乎求之

천유력수 지유인거 오오호구지

하늘에는 하늘의 의지가 있고, 땅에는 사람의 의지가 있는데.. 나는 어디서 찾는가?

 

莫知其所終 若之何其無命也 莫知其所始 若之何其有命也

막지기소종 약지하기무명야 막지기소시 약지하기유명야

끝을 모르는데, 어찌 운명이 없겠는가? 시작을 모르는데, 어찌 운명이 있겠는가?

 

有以相應也 若之何其無鬼也 無以相應也 若之何其有鬼也

유이상응야 약지하기무귀야 무이상응야 약지하기유귀야

호응하는 게 있는데, 어찌 귀신이 없겠는가? 호응하는 게 없는데, 어찌 귀신이 있겠는가?

 

*

 

* 曆數(력수)= 천운(天運: 하늘의 운행). 천명.

* 據(거)= 의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