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4. 서무귀... 10B
정덕수
2024. 10. 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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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顧謂其友顔不疑曰
왕고위기우안불의왈
왕이 그의 벗인 안불의를 돌아보며 말했다.
之狙也 伐其巧 恃其便 而傲予 以至此殛也
지저야 벌기교 시기편 이오여 이지차극야
"저 원숭이는 재주를 자랑하고 자기의 유리함을 믿고 나에게 까불다가 이렇게 죽음을 당했다.
戒之哉 嗟乎 無以汝色驕人哉
계지재 차호 무이여색교인재
주의해야 한다. 아아, 자기 기색을 드러내어 남에게 뻐기지 말지니."
顔不疑歸 而師董梧 以鋤其色 去樂辭顯 三年而國人稱之
안불의귀 이사동오 이서기색 거락사현 삼년이국인칭지
안불의는 돌아와 동오를 스승으로 삼아.. 기색을 거두고, 즐거움을 버리고, 높은 자리를 사양하니.. 삼년이 지나 사람들이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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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之狙也(지저야)의 之= [지시 관형사] 그. 저.
* 伐(벌)= 자랑하다.
* 恃(시)= 믿다. 기대다.
* 便(편)= 편의(유리한 방법, 기회).
* 傲(오)= 오만하다.
* 殛(극)= 벌을 주다. 죽이다.
* 嗟(차)= [감탄사].
* 驕(교)= 교만하다.
* 鋤(서)= 호미. 김을 매다. 여기서는 '없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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