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달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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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開之見周威公 威公曰
전개지견주위공 위공왈
전개지가 주위공을 만나니, 위공이 말했다.
吾聞祝腎學生 吾子與祝腎遊 亦何聞焉
오문축신학생 오자여축신유 역하문언
"나는 축신이 양생을 연구했다고 들었네. 그대는 축신과 어울렸으니 무어 들은 게 있는가?"
田開之曰
전개지왈
전개지가 말했다.
吾操拔篲 以侍門庭 亦何聞於夫子
오조발수 이시문정 역하문어부자
"저는 빗자루를 들고 문간을 얼쩡거렸으니 그이한테 무엇을 들었겠습니까?"
威公曰
위공왈
위공이 말했다.
子無讓 寡人願聞之
자무양 과인원문지
"그대는 사양하지 말게. 나는 듣고 싶네."
田開之曰
전개지왈
전개지가 말했다.
吾聞之夫子曰 善養生者 若牧羊然 視其後者而鞭之
오문지부자왈 선양생자 약목양연 시기후자이편지
"나는 그이로부터 '양생을 잘 하는 자는 양떼에게 하듯이 뒤쪽을 잘 몰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威公曰
위공왈
위공이 말했다.
何謂也
하위야
"무슨 말인가?"
田開之曰
전개지왈
전개지가 말했다.
魯有單豹者 巖居而水飮 不與民共利 行年七十而猶有嬰兒之色 不幸遇餓虎 餓虎殺而食之
로유선표자 암거이수음 불여민공리 행년칠십이유유영아지색 불행우아호 아호살이식지
"노나라에 선표라는 자가 있어.. 동굴에서 물을 마시고 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 나이 일흔에 얼굴빛이 아이 같았는데.. 불행히도 굶주린 호랑이를 만나 잡아먹혔습니다.
又有張毅者 高門懸薄 無不走也 行年四十而有內熱之病以死
우유장의자 고문현박 무불주야 행년사십이유내열지병이사
또 장의라는 자가 있어, 권문세가를 찾아 쫓아다녔는데.. 나이 마흔에 열병으로 죽었습니다.
單豹養其內而虎食其外 張毅養其外而病攻其內
선표양기내이호식기외 장의양기외이병공기내
선표는 속을 양생하다가 호랑이가 그의 바깥을 먹었고, 장의는 바깥을 양생하다가 병이 그의 속을 해치웠습니다.
此二子者 皆不鞭其後者也
차이자자 개불편기후자야
이 두 사람은 뒤쪽을 잘 몰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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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操(조)= 잡다. 부리다.
* 拔(발)= 빼다. 뽑다.
* 篲(수)= 비. 빗자루.
* 鞭(편)= 채찍.
* 高門懸薄(고문현박)= 대문이 높다랗고 발을 드리운 집. 대가(大家).
懸(현)= 매달다.
薄(박)= 여기서는 '발(가리개)'. 簾(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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