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9. 달생... 3

정덕수 2025. 2. 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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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貌象聲色者 皆物也 物與物何以相遠 又奚足以至乎先 是色而已

유모상성색자 개물야 물여물하이상원 우해족이지호선 시색이이

모양과 소리와 색깔을 가진 것은 모두 사물이다. 사물들이 어찌 서로 멀겠으며, (어느 한 사물이) 어찌 앞서겠는가? 그것은 겉보기일 뿐이다.

 

則物之造乎不形 而止乎無所化

즉물지조호불형 이지호무소화

사물은 형체를 조성하지 않으며 변화 없이 머무른다.

 

得是而窮之者 物焉得而止焉

득시이궁지자 물언득이지언

이를 알고 나아가는 자를 사물이 어찌 멈추겠는가?

 

彼將處乎不淫之度 藏乎無端之紀 遊乎萬物之所終始 壹其性 養其氣 合其德 以通乎物之所造

피장처호불음지도 장호무단지기 유호만물지소종시 일기성 양기기 합기덕 이통호물지소조

그(사물을 알고 나아가는 자)는 지나치지 않은 곳에 처하고, 끝이 없는 곳에 몸을 두고, 만물이 시종하는 곳에서 노닌다. 성질을 일정하게 하고, 기운을 기르고, 덕을 합하여.. 사물이 조성하는 것에 통한다. 

 

若是者 其天守全 其神無郤 物奚自入焉

약시자 기천수전 기신무극 물해자입언

이런 자는 천성을 온전히 지켜서 정신에 틈새가 없으니, 사물이 어디서 끼어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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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聲色(성색)의 色(색)= 색깔.

* 是色而已(시색이이)의 色(색)= 외면. 외양.

* 止乎無所化(지호무소화)의 止(지)= (자동사) 그치다. 멈추다.

* 物焉得而止焉(물언득이지언)의 止(지)= (타동사) 그치게 하다. 멈추게 하다.

* 物焉得而止焉(물언득이지언)= 앞의 焉(언)은 부사(어찌), 뒤의 焉(언)은 어조사(의문).

  焉得而(언득이)= 어찌.

* 郤(극)= 틈.

* 奚自(해자)= 어디로부터. 어디로 해서.

  奚(해)= 여기서는 '어디(where)'

  自(자)= 여기서는 '~부터(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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