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13. 천도... 4C

정덕수 2025. 2. 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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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樂者 其生也天行 其死也物化 靜而與陰同德 動而與陽同波

천락자 기생야천행 기사야물화 정이여음동덕 동이여양동파

하늘에 즐거워하는 자는 그 태어남은 하늘의 운행이고, 죽음은 물질의 변화이다. 고요해서 음기와 덕성이 같고, 움직여서 양기와 물결이 같다.  

 

天樂者 無天怨 無人非 無物累 無鬼責

천락자 무천원 무인비 무물루 무귀책

하늘에 즐거워하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귀신을 탓하지 않는다.

 

其動也天 其靜也地 一心定而王天下 其鬼不祟 其魂不疲 一心定而萬物服

기동야천 기정야지 일심정이왕천하 기귀불수 기혼불피 일심정이만물복

움직임은 하늘이고, 고요함은 땅이어서.. 마음이 안정되어 세상을 다스린다. 귀신이 건드리지 않고, 혼령이 고달프게 하지 않아서.. 마음이 안정되어 만물이 따른다.

 

言以虛靜 推於天地 通於萬物

언이허정 추어천지 통어만물

말하자면 고요함으로 천지에 다가가고 만물에 통한다.

 

天樂者 聖人之心以畜天下也

천락자 성인지심이축천하야

하늘에 즐거워하는 자는 성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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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非(비)= 여기서는 '비난하다'.

* 累(루)= 여기서는 '묶이다'.

* 祟(수)= 빌미(귀신이 내리는 재앙). 빌미를 내리다.

* 疲(피)= 고달프다. 고달프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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