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 제물론... 21
정덕수
2025. 1.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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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不稱 大辯不言 大仁不常 大廉不淸 大勇不忮
대도불칭 대변불언 대인불상 대렴불청 대용불기
큰 도는 칭하지 않고, 큰 변설은 말하지 않고, 큰 인은 한결같지 않고, 큰 청렴은 맑지 않고, 큰 용기는 남에게 끼치지 않는다.
道稱而不昭 辯言而不及 仁常而不周 廉淸而不信 勇忮而不成
도칭이불소 변언이불급 인상이불주 렴청이불신 용기이불성
도가 칭해지면 밝지 않고, 변설이 말해지면 닿지 못하고, 인이 한결 같으면 두루 퍼지지 못하고, 청렴이 맑으면 믿음직하지 않고, 용기가 남에게 끼치면 이루지 못한다.
五者圓而幾向方矣
오자원이기향방의
이 다섯은 둥글면서 모서리가 있다.
知止其所不知 至矣
지지기소불지 지의
모르는 곳에서 멈출 줄 알면 지극하다.
孰知不言之辯 不稱之道
숙지불언지변 불칭지도
누가 말하지 않는 변설과 칭하지 않는 도를 알리오.
若有能知 此之謂天府
약유능지 차지위천부
그걸 알면 '하늘의 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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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忮(기)= (남에게) 끼치다.
* 幾(기)= 가깝다.
* 府(부)=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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