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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천하... 18

* 惠施多方 其書五車 其道舛駁 其言也不中 혜시다방 기서오거 기도천박 기언야불중 혜시는 아는 게 많고, 읽은 책이 수레 다섯을 채웠지만.. 도가 너절하고, 말이 맞지 않았다. 厤物之意 曰 력물지의 왈 (혜시가) 사물을 설명하여 말했다. 至大無外 謂之大一 至小無內 謂之小一 지대무외 위지대일 지소무내 위지소일 "너무 커서 바깥이 없는 것을 가장 크다고 하고, 너무 작아서 안이 없는 것을 가장 작다고 한다. 無厚 不可積也 其大千里 무후 불가적야 기대천리 두께가 없어서 쌓을 수 없는데, 크기가 천리이다. 天與地卑 山與澤平 日方中方睨 物方生方死 천여지비 산여택평 일방중방예 물방생방사 하늘은 땅과 함께 낮고, 산은 숲과 함께 평평하고.. 해는 방금 솟았다가 기울고, 생물은 방금 살았다가 죽는다. 大同而與小同異 此之謂..

장자(잡편) 2022.08.08

33. 천하... 17

* 芴漠無形 變化無常 死與 生與 天地竝與 神明往與 홀막무형 변화무상 사여 생여 천지병여 신명왕여 흐릿하고 아득하여 형체가 없고, 변화무상하다. 죽음이여, 삶이여, 천지와 함께하고 신명과 함께 간다. 芒乎何之 忽乎何適 萬物畢羅 莫足以歸 망호하지 홀호하적 만물필라 막족이귀 어둑하니 어디로 가느냐? 홀연히 어디로 가느냐? 만물이 펼쳐져 있으나 돌아갈 길이 없다. 古之道術有在於是者 莊周聞其風而說之 고지도술유재어시자 장주문기풍이열지 옛날의 도술은 이런 면이 있었으니, 장주는 그 기풍을 듣고 기뻐했다. 以謬悠之說 荒唐之言 無斷崖之辭 時恣縱而不儻 不以觭見之也 이류유지설 황당지언 무단애지사 시자종이불당 불이기견지야 (세상은) 엉터리 말, 황당한 말, 밑도 끝도 없는 말을 수시로 마구 떠벌이고 태연했지만.. 그걸 이상스..

장자(잡편) 2022.08.07

33. 천하... 16

* 以本爲精 以物爲粗 以有積爲不足 澹然獨與神明居 이본위정 이물위조 이유적위불족 담연독여신명거 근본을 중시하고, 사물을 대충 대한다. 쌓이는 것을 마땅찮아 하고, 담담히 홀로 신명과 함께 지낸다. 古之道術 有在於是者 고지도술 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은 이런 면이 있었다. 關尹老聃聞其風而說之 建之以常無有 主之以太一 以濡弱謙下爲表 以空虛不毁萬物爲實 관윤로담문기풍이열지 건지이상무유 주지이태일 이유약겸하위표 이공허불훼만물위실 관윤과 노담은 그 기풍을 듣고 기뻐하여.. '늘 없음'으로 세우고, '큰 하나'로 중심을 잡았다. 나긋하고 겸손하게 표현하고, 공허와 자연 보전으로 실현했다. 關尹曰 관윤왈 관윤이 말했다. 在己無居 形物自著 재기무거 형물자저 "자기 안에 도사리지 않으면 형체와 사물은 저절로 드러난다." 其動若..

장자(잡편) 2022.08.06

33. 천하... 15

* 公而不當 易而無私 決然無主 趣物而不兩 不顧於慮 不謀於知 於物無擇 與之俱往 공이불당 이이무사 결연무주 취물이불량 불고어려 불모어지 어물무택 여지구왕 공변되어 따로 대하지 않으며, 평탄하여 사사로움이 없다. 툭 트여서 주장이 없으며, 사물에 나아가되 두 길로 가지 않는다. 염려를 하지 않으며, 지혜를 짜지 않는다. 사물을 택하지 않고, 모두 함께 간다. 古之道術 有在於是者 고지도술 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은 이런 면이 있었다. 彭蒙田騈愼到 聞其風而說之 齊萬物以爲首 曰 팽몽전병신도 문기풍이열지 제만물이위수 왈 팽몽· 전병· 신도는 그 기풍을 듣고 기뻐하여, 만물을 가지런히 하는 걸 으뜸으로 삼고.. 말했다. 天能覆之而不能載之 地能載之而不能覆之 천능부지이불능재지 지능재지이불능부지 "하늘은 덮지만 받치지 않는다..

장자(잡편) 2022.08.05

33. 천하... 14

* 不累於俗 不飾於物 不苟於人 不忮於衆 불루어속 불식어물 불구어인 불기어중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로 꾸미지 않고, 사람에게 구차하지 않고, 대중에게 끼치지 않는다. 願天下之安寧 以活民命 人我之養 畢足而止 以此白心 원천하지안녕 이활민명 인아지양 필족이지 이차백심 세상의 안녕을 원하여 백성의 생명을 살리고, 나와 남을 충분히 먹여 살리는 걸로 마음을 밝힌다. 古之道術 有在於是者 고지도술 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은 이런 면이 있었다. 宋鈃尹文 聞其風而說之 作爲華山之冠 以自表 接萬物 以別宥爲始 송형윤문 문기풍이열지 작위화산지관 이자표 접만물 이별유위시 송형과 윤문은 그 기풍을 듣고 기뻐하여.. 화산 관을 만들어 써서 자기를 표현했고, 만물과 접하며 구별과 포용을 시작했다. 語心之容 命之曰心之行 以聏合歡 以調..

장자(잡편) 2022.08.04

33. 천하... 13

* 墨翟禽滑釐之意則是 其行則非也 묵적금골리지의즉시 기행즉비야 묵적과 금골리의 뜻은 옳았으나, 그 실행은 잘못되었다. 將使後世之墨者 必自苦以腓無胈脛無毛 相進而已矣 亂之上也 治之下也 장사후세지묵자 필자고이비무발경무모 상진이이의 란지상야 치지하야 후세의 묵가들에게 장딴지의 살이 빠지고 정강이의 털이 닳도록 스스로 애쓰면서 나아가라고 다그쳤으니.. 어지럽고 질서가 없었다. 雖然 墨子眞天下之好也 將求之不得也 雖枯槁不舍也 才士也夫 수연 묵자진천하지호야 장구지불득야 수고고불사야 재사야부 그러나 묵자는 참으로 세상을 사랑했다. 구하여서 얻지 못하면 말라 비틀어지더라도 그만두지 않았으니, 훌륭한 인물이었다. * * 腓無胈脛無毛(비무발경무모)= [33. 천하... 11] 참조. * 枯(고)= 마르다. * 槁(고)= 마르다..

장자(잡편) 2022.08.04

33. 천하... 12

* 相里勤之弟子 五侯之徒 南方之墨者 苦獲已齒鄧陵子之屬 상리근지제자 오후지도 남방지묵자 고획이치등릉자지속 상리근의 제자들, 오후의 무리, 남방의 묵가인 고획· 이치· 등릉자 따위는 俱誦墨經 而倍譎不同 相謂別墨 구송묵경 이배휼불동 상위별묵 똑같이 묵가의 경전을 외면서도, 등을 돌리고 어울리지 않아.. 서로 다른 묵가라고 불렀다. 以堅白同異之辯 相訾 以觭偶不仵之辭 相應 이견백동이지변 상자 이기우불오지사 상응 견백론이 옳으니 그르니 하며 서로 헐뜯고, 홀수· 짝수처럼 다른 말로 대응했다. 以巨子爲聖人 皆願爲之尸 冀得爲其後世 至今不決 이거자위성인 개원위지시 기득위기후세 지금불결 자기네 최고 우두머리를 성인으로 하고, 너나 없이 앞에 나서 후계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이제껏 결판이 나지 않았다. * * 倍(배)= ..

장자(잡편) 2022.08.04

33. 천하... 11

* 墨子稱道曰 묵자칭도왈 묵자가 도를 칭하며 말했다. 昔禹之湮洪水 決江河 而通四夷九州也 名川三百 支川三千 小者無數 석우지연홍수 결강하 이통사이구주야 명산삼백 지천삼천 소자무수 "옛날에 우가 홍수를 막고 강물을 틔워 원근의 강역을 통하게 하니.. 본류가 삼백, 지류가 삼천이었고, 개천은 무수했다. 禹親自操稾耜 而九雜天下之川 腓無胈 脛無毛 沐甚雨 櫛疾風 置萬國 우친자조고사 이구잡천하지천 비무발 경무모 목심우 즐질풍 치만국 우는 손수 농기구를 잡고 온갖 강물을 끌어모으느라 장딴지의 살과 정강이의 털이 다 빠졌으며, 빗속에서 머리를 감고 바람으로 빗질을 하며 속국들을 세웠다. 禹大聖也 而形勞天下也 如此 우대성야 이형로천하야 여차 우는 크나큰 성인인데 천하를 위해 몸으로 애쓰기를 이처럼 했다." 使後世之墨者 多以..

장자(잡편) 2022.08.04

33. 천하... 10

* 未敗墨子道 雖然 歌而非歌 哭而非哭 樂而非樂 是果類乎 미패묵자도 수연 가이비가 곡이비곡 락이비락 시과류호 묵자의 도를 공박하는 건 아니지만.. 남이 노래할 때 노래하지 않고, 곡을 할 때 곡을 하지 않고, 즐길 때 즐기지 않으면..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 其生也勤 其死也薄 其道太觳 기생야근 기사야박 기도태각 살아서는 고생스럽고, 죽어서는 야박하니.. 그의 도는 너무 팍팍하다. 使人憂 使人悲 其行難爲也 恐其不可以爲聖人之道 사인우 사인비 기행난위야 공기불가이위성인지도 사람들을 우울하고 슬프게 하며, 그것을 실행하기는 곤란하니.. 성인의 도가 되기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反天下之心 天下不堪 墨子雖獨能任 奈天下何 반천하지심 천하불감 묵자수독능임 내천하하 세상 인심에 반하는 것을 사람들은 견디지 못한다...

장자(잡편) 2022.08.03

33. 천하... 9

* 古之喪禮 貴賤有儀 上下有等 天子棺槨七重 諸侯五重 大夫三重 士再重 고지상례 귀천유의 상하유등 천자관곽칠중 제후오중 대부삼중 사재중 옛날의 상례는 귀천과 상하의 차등이 있어.. 천자의 관곽은 일곱 겹, 제후는 다섯 겹, 대부는 세 겹, 벼슬아치는 두 겹이었다. 今墨子獨生不歌 死不服 桐棺三寸而無槨 以爲法式 금묵자독생불가 사불복 동관삼촌이무곽 이위법식 그런데 묵자는 살아서 노래를 하지 않았고, 죽어서 염습을 하지 않았으며.. 세치 두께의 오동나무 관에 곽을 쓰지 않는 걸 격식으로 했다. 以此敎人 恐不愛人 以此自行 固不愛己 이차교인 공불애인 이차자행 고불애기 이렇게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을 아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고, 이렇게 스스로 행하면서 자기를 돌보지 않았다. *

장자(잡편) 2022.08.03